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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dle.Picture/사진

부산교통공사 시사회 이벤트 당첨 귀향,끝나지 않은 이야기

이번에 난생처음 부산교통공사 이벤트에 당첨되어 개봉전의 영화를 시사회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영화의 제목은 바로 <귀향,끝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귀향은 제작년에 수많은 고난을 겪으면서 겨우겨우 국민들의 후원으로 개봉되었던 영화였습니다.

이렇게 국민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었던 이유는 이 영화가 단순히 영화로써의 재미가 아닌 대한민국의 어두운 역사 위안부 문제에 대해 다루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경각심을 깨우고 나아가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고자 하는 메세지가 내포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사회에 앞서 출연진과 감독님이 스크린 앞에서 간단하게 인사를 했었는데요 조정래감독님, 임성철PD님, 박지희양, 홍세나양이 찾아와 주었습니다.

감독님은 우리가 이 영화의 1호 관람객이라는 소개와 함께 현재 영화가 얼마나 상영이 될지 모르겠다는 걱정을 하셨는데, 예산이 부족하여 개봉해도 영화관의 스크린을 많이 잡지는 못할것이라는 걱정이 앞서 시사회에 온 관객들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부탁하시더군요. 이 영화가 아픈 역사를 잊지말자는 의미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1명이라도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봐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시사회를 본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큰 흥행은 힘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귀향이라는 영화는 이미 제작년에 개봉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귀향,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어떤 내용일까요? 귀향2 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귀향,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기존의 개봉되었던 귀향에서 차마 낼 수 없었던 편집된 영상, 그리고 위안부 생존 할머님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언듯보면 영화라기 보다는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영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영화는 위안부라는 무거운 주제를 담은만큼 충분히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역시 영화는 흥행하기 위해서는 메세지외에 작품성(재미, 긴장감, 흐름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이 영화는 그런면에서 봤을때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역사적 사실을 담은 영화를 진지하게 바라봐야한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사람들의 흥행을 끌어내야하는 영화라는 매체로 제작된 이상 메세지외에 흥미를 끌 수 있는 무언가가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지난달 개봉한 영화 군함도와 비교해보면 이 영화는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거의 99% 전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작품성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귀향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역사적 아픔을 담고 있지만 군함도는 역사적 심각성은 전혀 전달하지 못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위한 액션, 효과에한 치중해서 많은 사람들의 비판을 받았던 영화입니다. 오죽하면 "이 영화를 보느니 무한도전 하시마섬 편을 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반면에 귀향은 정말 우리가 알아야할 역사의 아픔을 그대로 전하고 있어 작품성의 재미, 흥미를 떠나 완성도가 높았고 그에 따른 영화 몰입도도 높았던것 같습니다.

9월 14일에 정식으로 개봉하는 <귀향,끝나지 않은 이야기> 우리가 잊어서는 안될 역사이며 아직 풀지 못한 대한민국의 숙제입니다. 한사람의 국민이라도 더 이 영화를 보고 경각심을 깨워서 하루 빨리 일본의 사과와 그에 맞는 보상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