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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dle.daily/맛집

[서면 맛집] 조그만 일본식 카레식당 모루식당

안녕하세요. 오늘은 서면에 갔을 때 먹은 모루식당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대가성으로 쓰는 글이 아닌 100% 그냥 저의 일상을 담은 글 입니다.)

 

1. 바깥 전경


 

 

식당의 바깥 전경입니다. 언뜻 봐서는 도대체 어디가 식당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지만, 사진에서 여성분들이 사진을 찍고 있는 흰색 가게가 모루식당입니다.

모루식당은 서면 번화가 중심에 있는 식당이 아닌 전포카페거리 부군 전자상가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쁜 식당에 비해서는 거리가 투박한 편이고, 서면의 지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찾기가 힘들것 같네요.

 

 

모루식당은 서면의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지만 서면의 맛집으로 이미 소문이 났기 때문에 생각보다 찾아오는 손님이 많습니다. 그래서 만약 손님이 많다면 입구에 있는 [대기자 명단]에 성함을 적고 기다리셔야 합니다. 제가 갔을때는 점심시간 이였는데, 앞에 10팀정도의 대기자가 있었습니다.

 

 

앞서 서면 전자상가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아마 전자상가는 어른들이나, 공대생이 아니면 아무리 서면을 자주 왔어도 잘 모를것입니다.

서면 NC백화점 뒷쪽으로 서면 전자상가가있고, 전자상가가 끝나는 부군 부터 전포카페거리가 줄지어 있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요즘은 서면의 중심가 보다 이런 변두리 전자상가쪽에 여성분들이 좋아하실만한 감성적이고 조용한 식당이나 카페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는 말씀을 그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SNS나 인터넷마케팅을 통해서 이쪽의 카페들도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그렇게 조용하지만은 않지만 중심가의 식당들에 비하면 확실히 조용하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2. 음식


 

 

앞서 소개드렸듯이 제가 갔던 모루식당은 일본식 카레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식당입니다. 그리고 특이한점은 매일매일 다른 카레를 만들어서 판매한다는 점입니다. 제가 이 식당에 처음 가봤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카레를 요일별로 판매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제가 오늘 먹었던 카레는 "마늘향 듬뿍 크리미한 시금치 카레"입니다. 그냥 시금치카레! 라고 하면 "뭐야??"라는 반응이 나올거 같은데, 이름을 참 잘 지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에서 밥을 기준으로 양쪽에 카레스프의 색이 다른것이 보이시나요?  맞습니다. 이 가게는 특이하게 한가지 맛의 카레만이 아닌 두가지 맛의 카레를 먹을 수 있도록 "반반 카레"가 메뉴판에 있습니다. 저는 기본 카레인 "새우 크림 카레"와 오늘의 카레인 "마늘향 듬뿍 크리미한 시금치 카레"를 반반카레로 주문했습니다.

 

 

요즘 세상에 음식점은 맛만 있어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옛날에는 "어디가 맛있다"고 입소문을 타고 맛집으로 유명해졌었지만, 요즘은 입소문으로 유명해지는 경우는 드물고, 거의 100% 손님들이 인터넷에서 "ㅇㅇㅇ맛집"등을 검색해서 식당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인터넷이라는 시각적인 매체에 손님들이 올 수 있도록 맛 이상의 시각적인 비쥬얼이 정말 중요해 졌다는 것입니다.

블로그의 가치가 나날이 올라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직접 먹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고 그 글을 다른 손님들이 봄으로써 간접적인 마케팅이 되는것입니다. 이런 간접적인 마케팅 효과를 보려면 맛은 물론 음식의 비주얼까지 좋아야겠죠?

 

 

위에서 이야기가 너무 다른 방향으로 새어나갔는데, 본론으로 돌아오면 "맛있습니다." 정말 평소에 먹던 카레랑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저는 카레를 자주 먹지 않기 때문에, 카레 하면 드는 생긱은 어릴적 급식에서 먹던 카레와 군대에서 나오는 카레만 머리속에 그려집니다. 하지만 모루식당의 카레는 그런 느낌과는 전혀 다른 마치 크림파스타의 느낌이 더 강하게 났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에 플레이팅 되어있는 단호박, 가지, 방울토마토까지 정말 맛있었습니다. 

 

 

3. 내부 인테리어


 

 

 

 

일단 내부에 들어가시면 식당은 많이 좁지만 1층과 다락방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좁은 건물의 특성을 디자인적으로 잘 살려내서 다락방으로 만들어 놓은것이 좁다는 느낌 보다는 아기자기하게 이쁘다는 느낌을 받게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이였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아날로그감성을 지니고 있는 인테리어소품으로 분위기를 훨씬 더 좋게 살려낸 것 같습니다.

 

4. 식당 외부


 

 

식당외부역시 내부 인테리어만큼이나 감성적으로 꾸며두셨습니다. 아마 사장님께서 인테리어쪽으로 감각이 뛰어나신것 같습니다. 브레이크타임과 식당의 소개판 역시 인테리어에 녹아들도록 만든것이 가장 좋아보였습니다.

위 사진에서 오픈시간과 마감시간, 휴무일 그리고 브레이크타임을 잘 숙지하고 방문하셔서 헛걸음 하시지 않고 기분좋은 식사 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