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포트폴리오에 대한 글을 썻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 말해볼까 합니다.
작년 5월 학교에서 포트폴리오경진대회가 열렸습니다. 교내에서 개최하는 작은 대회였지만, 교내대회를 통과하면 전국대회도 참가가능한 생각보다 규모가 큰 대회였습니다. 이번기회에 지금까지 제가해온 경력들을 정리해서 서류화 시키고 계속 관리하자는 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처음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때, 그래도 정리해놓은 자료들이 많았기 때문에 어렵지않게 완성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쉽지않았습니다. 제가 정리해놓은 자료는 보통 사진이나 프로젝트관련자료가 다였습니다. 프로젝트관련자료는 그나마 작품을 만들때 함께만든 서류파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 않았지만, 경험이나 경력들은 몇장의 사진과 한줄의 경력명으로만 정리가 되어있어 이것을 포트폴리오에 경험을 토대로 나 자신을 표현하기란 쉬운일이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기 위해서 기억을 더듬어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나갔고, 2개월정도의 작업끝에 포트폴리오를 완성했습니다.
물론 대회에서는 고생한만큼의 성과를 얻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포트폴리오가 그렇게 마음에 들진않았습니다. 그 후 앞으로는 내가 경험한 것을 자료나 사진뿐만이 아닌 내 생각과 느낀점등을 그때그때 작성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바쁜일상속에서 이런 내용을 하나하나 놓치지않고 기록하는것역시 쉬운일이 아니였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고 업데이트하는것이 나에게 하나의 새로운 일로 다가왔고, 늘어난 일에 적지않은 부담감이 느껴졌기 때문에 스스로가 지치는것을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간과하고 모르고있지만, 사실 포트폴리오는 누구에게든지 가장 우선시 되어야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대학에서 공부하는것, 취직을 위해 여러가지 경험을 해보는것, 새로운 지식을 쌓기위해서 공부하는것등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일이 포트폴리오의 내용이 되는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해야 가장 효율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제작하고 관리할 수 있을까요?
제가 제시한답은 블로그를 만들어서 운영하자 였습니다. 블로그는 전문적인 지식의 공유부터 사소한 개인의 일상까지 글을 쓰는데에 제약을 받지않는곳입니다. sns와 유사한부분이 많지만, sns처럼 단순 일상의 소통이 아닌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보여주면서 많은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데에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평소sns조차도 하지않았는데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하지라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에 대해서 알아볼수록 블로그를 운영하는것은 나를 한단계 더 성장시킬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블로그는 글을쓰는곳입니다. 어떤 글을 적느냐는 운영자의 마음이지만, 모두가 글을 쓴다는 것에는 다름이 없습니다. 온라인 페이지에 글을 작성한다는것은 다시말해 내 글을 모든 사람들이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이 써서 보관하는 다이어리의 경우 상관이 없겠지만, 모두가 볼 수 있는곳에 글을 써야하기때문에 좋은글을 쓰기위해서 노력해야하고 그 단계에서 책도읽고 다른 블로거의 글을 참고하면서 저의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킬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게되면 나만의 공간이 생기게되고 후에 지속적으로 블로그를 관리하면 나만의 공간이 나만의 콘텐츠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제가 경험하는것은 대부분의 대학생들도 똑같이 경험하는 내용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쓰는 글은 저와 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다수의 공감을 살 수 있을것이며, 이는 아무것도 아닌 제가 저와같은 상황에 있는 대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내기위해서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블로그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들은 직업을 포기하면서 까지 블로그 운영에 매진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블로그 운영만으로 경제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블로거들이 파워블로거만큼의 수익을 올리는 것은 아니고, 그렇게 까지 하기위해서는 취직의 문턱을 넘는것만큼 힘들겠지만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한 흥미를 유발하기에는 충분한 계기가 아닐까합니다. 제가 꼭 해야할 일을 즐겁게 하면서 수익까지 올릴 수 있다면 이는 1석3조 그 이상의 시너지가 발생할것 이라고 확신하고 더욱 블로그를 운영해야겠다는 생각이 단단해졌습니다.